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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4일 12시 5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4일 12시 51분 KST

MB 홍보수석, '진박 마케팅'을 정면 비판하다

한겨레

20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경환 의원의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후보 밀어주기’ 행보를 두고 “구시대적 패거리 행태를 그만두라”며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박 감별사’라는 이들이 소위 진박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해서 한 발언 때문에 대구 선거는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면서 “양김(김영삼·김대중) 시대에도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진박을 자처하는 이들은 국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구시대적 패거리 작태가 대구를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 때 홍보수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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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수석은 이어 “진박논란의 핵심에는 최경환 의원이 있다. 최 의원은 진박을 찾아다니며 분란을 조장한 것을 중단하고, 대구 정치를 황폐화한 것에 책임 지고 사죄하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제부총리에서 퇴임한 최경환 의원은 영남 지역 특정 후보 개소식을 돌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당내에서 진박-비박 편가르기를 해 당내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2일에는 경북 경주의 김석기 예비후보, 13일에는 경북 안동의 김광림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는 등 ‘진박 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 의원 쪽은 예비후보들의 지원유세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본회의 일정이 겹치지 않는 한 계속 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