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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2일 13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6일 09시 53분 KST

'라면 먹고 갈래?'를 5개 언어로 해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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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영화속 대사 한 마디는 참 많은 패러다임을 바꿨다. 바로 "라면 먹고갈래?"라는 말.

언젠가 부터 '라면을 먹다'라는 게 연인들 사이에서는 중의적 의미를 띄게 되었다. 물론, 우리만 이렇게 점잔 떠는 게 아니다. 다른 나라에도 성적인 행위를 에둘러 말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자위행위를 가리켜 영국 사람들은 'Bashing the bishop'(비숍 학대)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학대받는 비숍은 진짜 가톨릭의 주교가 아니라 체스판의 그 비숍, 길고 끝이 동그란 그 비숍이다.

섹스 관련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매체 유어 탱고에서 '섹스'에 해당하는 전 세계의 은밀한 표현 11가지를 모았다. 그중 가장 놀라운 5가지를 추려봤다.

1. 스페인 "Poner la tarta en el horno"

우리 말로 하면 '오븐에 케이크를 넣다'라는 뜻. 반죽을 오븐에 넣으면 케이크가 되어서 나온다는 비유인데 잘 모르겠다면 친구에게 물어보시길.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우리 함께 케이크를 오븐에 넣어 볼까?'

2. 스웨덴 "Parkera bussen"

'버스를 주차하다'라는 뜻으로, 버스란 굉장히 거대한 것이고 다루기가 힘든 탈것인데, 이걸 잘 주차해보자는 의미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스웨덴 남자들의 자신감인가? '버스를 주차해 볼까?'

3. 미국 "Netflix and chill"

원래는 '넷플릭스 보고 갈래?'라는 뜻이지만 절대 넷플릭스만 보게 되지는 않더라는 전설이 있다. 예문은 이렇다. “Hello, sweetheart, it's me. You want to come over tonight for some Netflix and chill?”(안녕, 자기. 나야. 오늘밤에 넷플릭스나 보는 게 어때?)

관련기사 : 넷플릭스의 한국 서비스에 맞춰 살펴본 ‘Netflix and chill?'이야기

4. 알바니아 "Puno token"

뜻은 '밭을 갈다'. 즉 예전 우리나라 아저씨들 농담 중에 나오는 그 '농사' 비유가 되겠다. 어우, 알바니아에 어서 라면 문화를 전파하자.

5. 독일 "Die Mohre schrubben"

'당근 문지르기'라는 뜻. 신체의 특정 부위와 비교되는 건 당근, 오이, 소시지 등의 적당한 지름을 가진 물체들의 슬픈 숙명이다. 아마 독일에서도 이건 남자들이 낄낄거리며 쓰는 저속한 말일 것이다. 대체 누가 맨 정신에 '당근 좀 문지를까?'라고 물어볼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