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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2일 12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2일 12시 08분 KST

클린턴과 샌더스가 민주당 2차 토론에서 다시 맞붙다(동영상)

힐러리 클린턴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라"고 했고, 버니 샌더스는 "당신은 아직 백악관에 입성한 게 아니다"고 응수했다.

클린턴과 샌더스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두 번째 민주당 대선주자 TV토론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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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진정한 변화로부터 미국인들을 소외시키기 때문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폈다. 무상교육이나 건강보험적용 대폭 확대 같은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을 감안한 공격이었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장관에게 "당신은 아직 백악관에 있지 않다"라고 역공을 폈다. 클린턴 장관이 "내가 만약 백악관에 가면"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주장을 편 것을 물고 늘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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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중요한 관건은 선거자금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장관의 슈퍼팩이 월스트리트로부터 최근 1천500만 달러(약 181억원)를 받았지만 나는 평균 기부금액이 27달러"라며 선공을 폈고, 이에 클린턴 장관은 "내 기부자는 75만 명"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샌더스 의원은 "미국인의 상식을 모욕하지 말자. 그들이 돈을 재미로 뿌렸냐"며 역공을 폈고, 클린턴은 "다음에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금융업계 규제를 더 광범위하게 적용하겠다"며 월스트리트와의 고리를 끊어내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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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선주자 모두 상대방의 주장에 "동의하지만"이라거나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 것이 지난 번 토론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신사적이고 문명인다웠지만 드라마는 없었고 주장은 다른 어딘가에서 들었던 내용"이라며, 지나치게 부드러운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허핑턴포스트US는 이번 토론이 "클린턴과 샌더스 사이의 진정한 분열을 내보였다며 "샌더스의 말들이 그의 주요 지지자인 젊은 유권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먹혀드는 것들이었다면, 클린턴의 말들은 그녀와 같은 정치적 정쟁들을 거쳐 온 더 나이 든 세대에게 공명하는 것이었다. 클린턴의 지지자들도 샌더스가 약속하는 것을 아마 좋아하겠지만 그저 샌더스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뿐"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