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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1일 14시 42분 KST

이세돌 9단, 중국 커제9단에게 한 달 만에 또 패배

이세돌 9단이 2016 하세배 한국·중국·일본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또 패했다.

한국 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11일 중국 베이징 구이리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 22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신성 커제 9단과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지난달 5일 몽백합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세돌 9단은 몽백합배 결승 5번기 최종국까지 가서 커제 9단에게 반집패를 당해 종합전적 2승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벤트성 대회인 이번 하세배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다음으로 기회를 넘기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대표로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 일본의 이치키리 료 7단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이번 패배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 상대 전적에서 2승 7패로 몰렸다.

이세돌 9단은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농심배 최종 3차전에서 커제 9단과 다시 맞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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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에서 각 5명이 연승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농심배에서 이세돌 9단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기사다.

중국 기사 중에는 커제 9단과 구리 9단 등 3명이 살아남은 상태다. 이세돌 9단은 1일 열리는 구리 9단과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간 대국의 승자와 2일 맞붙는다.

이세돌 9단이 2일 대국에서 승리하면 다음 단계에서 커제 9단과 다시 만날 기회를 잡게 된다.

이세돌은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 바둑기사'의 자존심을 걸고 5번기를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커제 9단의 벽을 넘어 자존심을 끌어 올려놔야 한다.

하세베는 중국 국내기전으로 열리다 2014년부터 한·중·일 초청전으로 확대했다.

한국은 2014년 대회에서 이세돌이 3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김지석 9단이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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