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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1일 07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1일 07시 24분 KST

샌더스, 실리콘밸리 후원금에서도 힐러리를 앞지르다

ASSOCIATED PRES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peaks during a campaign stop at the University of New Hampshire Whittemore Center Arena, Monday, Feb. 8, 2016, in Durham, N.H. (AP Photo/John Minchillo)

미국 대선 경선 돌풍의 주인공인 버니 샌더스에게 후원금이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압승을 거둔 이후 하루 최대 모금액 기록을 경신했고,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을 상대로도 클린턴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는 것.

대선 경선 2차 관문인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60.40%의 경이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37.95%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압도하더니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520만 달러(약 62억3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이는 샌더스 의원의 기존 하루 최대 모금액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건당 후원금은 평균 34달러로, 소액 기부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많은 지지자가 후원금을 낸 것이다. (연합뉴스 2월11일)

이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달에도 2000만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해 1500만달러에 그친 클린턴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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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서부 실리콘밸리에서도 샌더스의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치 후원금을 기부해 본 적 없던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의 젊은 직원들이 다수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상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달리 실리콘밸리를 거의 가지도 않았는데 작년 4분기 이곳의 5대 기술기업에서 클린턴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작년 10∼12월 샌더스 의원이 실리콘밸리의 5대 대형 기술기업의 직원으로부터 모금한 후원금은 10만5천 달러(1억2천573만 원)에 가까웠다.

작년 1분기에 비해 4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이자, 같은 기간 클린턴 전 장관이 이 기업들로부터 거둔 후원금보다 1만 달러 많은 액수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의 실리콘밸리 후원금 그래프는 1년 내내 평탄했다. (연합뉴스 2월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젊은 샌더스 지지자들은 후원금 뿐만 아니라 선거 캠페인 앱 개발 같은 자원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의 샌더스 후원은 새로운 게 아니다. 지난해 스스로를 '샌더스를 위한 개발자들(Coders for Sanders)'이라고 부르는 개발자 커뮤니티는 샌더스 캠페인을 확산시킬 수 있는 툴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시작했다. 자원봉사 개발자들은 약 800시간을 기부해 샌더스 캠페인을 위한 앱을 제작했다.

(중략)

자원봉사에 참여한 개발자들은 인스턴트 메세지 서비스 슬랙(Slack)을 통해 선거 캠페인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개발자들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앱을 제작했다. 자원봉사 이벤트를 모아서 지도에 보여주는 서비스, 폰뱅킹 툴,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사용됐던 '코커스 나이트 카운터' 같은 것들이다.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San Jose)에서 온라인 부동산 매니지먼트 스타트업인 'OneRent'를 공동창업한 Arman Dezfuli-Arjomandi는 '샌더스를 위한 개발자들' 게시판이 개설되어 있는 인기 웹사이트 레딧에서 버니 샌더스를 처음 접했다. 나중에 그는 샌더스의 온라인 인기를 추적하는 사이트 'Bernrate.com'을 제작했다. 이 웹사이트는 샌더스 후원과 홍보를 독려한다. (월스트리트저널 2월9일)

올해 75세로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선후보라는 샌더스는 미국 젊은층들 사이에서 몰표에 가까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버니 샌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