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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1일 09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1일 09시 18분 KST

민주당 경선이 정말로 시끄러워지려 한다

ASSOCIATED PRES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s Hillary Clinton, left, and Sen. Bernie Sanders, I-Vt, pose for a photo before debating at the University of New Hampshire Thursday, Feb. 4, 2016, in Durham, N.H. (AP Photo/Jim Cole)

[뉴햄프셔에서의 리포트] 버니 샌더스 의원이 뉴 햄프셔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꺾은 것은 민주당이 피하려 했던 모든 것을 불러오게 되었다. 후보를 정하는 경선 과정이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들며, 손실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화요일 밤에 양 진영은 모두 길어지는 경선을 감수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측의 목소리에는 새로운 기쁨이 깃들어 있었으며, 예전보다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더 자신감 있게 말했다.

“내가 그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언제 우리에게 합류할 것인가? OK!” 샌더스의 전략 책임자 태드 데빈이 콩코드에서 샌더스의 승리 발표 직후 한 말이다. ‘그들’은 클린턴 유세 직원들을 가리킨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샌더스 측은 이제 선거구의 다음 주요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왕성하게 광고를 집행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TV 광고를 하지 않았던 콜로라도,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매사추세츠 주에서도 온에어가 되었다. 샌더스는 수요일 아침에 할렘에서 앨 샤프턴과 만나 그의 주요 약점 중 하나인 소수 유권자 층의 지지를 강화하려 시도했다.

“우리는 여기서 돈과 모멘텀을 얻었다. 둘 다 정치에서는 상당히 가치있는 것들이다.” 샌더스의 다른 측근 마크 롱거보우의 말이다. “그들은 벽에 부딪힐 것이고, 우리는 유세 자금을 계속 다시 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 일들 중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의 하나지만, 그들은 이 점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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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금이 넉넉했던 젭 부시의 캠페인이 보여주듯, 후보가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샌더스가 뉴 햄프셔에서 설득력 있는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경선 일정이 샌더스에게 딱히 유리하지는 않다. 다음 두 주인 네바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클린턴이 현저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화요일 밤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클린턴 진영에서는 자신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3월에 잘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3월이다.” 클린턴 유세 책임자 존 포데스타의 말이다.

샌더스 진영은 다음 몇 주가 보기 만큼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샌더스가 뉴 햄프셔의 모멘텀을 탈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데빈은 네바다에서는 클린턴 측보다 유세 인원이 더 많다고 뽐내며, 롱거보우는 10회로 예정된 3월 코커스는 보다 진보적인 후보를 뽑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샌더스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샌더스에게 특히 유리한 점이 한 가지 있다. 유세 메시지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핵심 메시지에 거의 편집광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그가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최근 5개월 간 해왔듯 계속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샌더스를 지지하는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Democracy for America)의 찰스 챔벌린 회장의 말이다.

그러나 샌더스의 캠페인이 새로운 수사를 동원하고 있다는 미세한 징후가 이미 보인다. 화요일 밤 승리 연설에서 샌더스는 큰 선거의 후보답게 행동하려고 애쓰며 몇 가지 발언을 했다.

“우리는 몇 달 안에 화합하고 이 당과 국가를 단결시켜야 한다. 우리가 반대하는 우파 공화당이 대선을 차지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샌더스의 말이었다.

고의로 한 말이었다. 데빈의 말처럼, 샌더스 측은 샌더스를 폭도가 아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 하고 있다.

“우리가 이기려면, 경선 유권자들의 표를 얻어서만 이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민주당 기득권층에 버니가 가장 강한 후보라는 걸 납득시켜야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럴 수 없다는 걸 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데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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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측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의문들이 있다. 폴리티코에 의하면 뉴 햄프셔 이후 개편을 겪을 수 있다는 루머가 이미 돌고 있으며, 담당자들 일부는 ‘보다 미래를 계획하는 메시지’가 없다며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한다. 클린턴 본인이 MSNBC의 레이첼 매도우에게 이런 기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포데스타는 화요일 밤에 그런 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클린턴 측은 화요일의 결과가 나온 직후 3페이지 분량을 발표하며 클린턴이 앞으로 경선이 벌어질 주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첫 두 주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주장은 정당하다.

“수치상으로 보았을 때 3월이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더 많은 대표들이 있는 큰 주에서 선거가 치루어지기 때문이다. 3월 15일까지 표를 행사하는 대표가 1,875명이며, 슈퍼 화요일 하루에만 900명에 가깝다. 우리가 확보한 다수의 슈퍼 대표단들, 대표가 많은 주에서 힐러리가 보이는 강세를 생각하면 클린턴은 후보가 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위치에 있다.”

클린턴의 팀이 승리를 주장하기 위해 예리한 분석과 대표 수에 대한 산술적 분석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클린턴은 이렇게 길어지는 싸움을 예상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주당원도 아닌 사람을 상대로 이럴 줄은 몰랐다.

전직 국무장관 클린턴 측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여러 가지 제시한다.

“존 케네디가 대선에 나온 이후 뉴 햄프셔의 옆 동네 – 메인, 매사추세츠, 버몬트 – 출신이 뉴 햄프셔 경선에 나온 것이 8번이다. 8번 중 7번은 옆 동네 출신 후보가 이겼다.” 빌 클린턴의 뉴 햄프셔 선거 운동 두 번을 공동으로 이끌었던 뉴 햄프셔의 변호사 테리 슈메이커의 말이다. 그는 샌더스가 뉴 햄프셔의 ‘아주 진보적인’ 민주당원들 때문에 승리했으나 앞으로 경선이 벌어질 주들에서는 그런 요인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여기에 올 때부터 질 거라고 생각했다.” 클린턴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제니퍼 팔미에리의 말이다. “나는 클린턴이 이번 주에 많은 걸 얻었다고 느낄 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여기는 클린턴이 예전에 와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던 곳이다.”

클린턴과 샌더스의 다음 대결은 위스콘신 주에서 목요일에 열리는 토론이다. 지난 번 토론에서는 공격 수위가 높아졌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명 수위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샌더스가 한 주에서 승리를 거둔 지금, 클린턴 지지자들은 샌더스를 더욱 꼼꼼하게 심사하고 싶어한다.

“나는 오랫동안 우리 모두가 그의 승리 가능성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본다. 그가 진지한 경쟁자라기보다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후보라고 생각해 왔다 … 그는 클린턴 장관이 받았던 것과 같은 수준의 철저함 검토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샌더스가 연설에서 경고했듯 클린턴 측(혹은 ‘기득권층’)이 그를 공격할 경우, 샌더스는 준비가 되어 있다. “클린턴이 슈퍼 팩을 등에 업고 경선을 뛴다면, 클린턴은 억만장자들이 선거를 돈을 주고 사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주장의 증거가 되는 셈이다.” 롱거보우의 말이다.

다음 몇 주는 민주당이 구상했던 것과는 다른 경선이 될 예정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Democratic Primary Is About To Get REALLY Messy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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