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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9일 06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9일 06시 29분 KST

고속도로의 가장 큰 적,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

Deyan Georgiev - Premium RF / Alamy

설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에 차까지 막히면서 피곤이 겹쳐 자칫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그러나 졸음운전은 음주 운전보다 더 큰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설 연휴 운전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5일 자동차 전문가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3초를 조는 것은 시속 60㎞에서는 50m, 시속 100㎞에서는 80m 이상을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면 무방비 상태로 충격을 받아 운전자나 동승자의 안전에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6.2명이다.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률보다 7배나 높다.

또 안전의무 불이행,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은 주로 졸음운전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졸음운전 사고 중 중앙선 침범사고 비율이 전체 교통사고 중 중앙선 침범사고 비율보다 3배나 높다.

이렇게 위험한 졸음운전이지만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컨디션이다.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가다 서기를 무수히 반복하는 명절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피하기는 어렵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숙면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선행되어야 하고, 사전에 적당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전 중 커피나 녹차, 한 후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차 내부 온도를 23도 정도로 유지하면 좋고, 자동차 실내 공기는 쉽게 탁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게소를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면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을 이어갈 수 있다.

갖은 노력에도 졸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졸음 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졸음 쉼터는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하고 있다. 하품이 밀려오고 목이 뻐근하며 졸음이 쏟아진다면 쉼터를 찾아 잠시 눈을 붙이면 도움이 된다.

요즘은 차량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이다.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 및 고속 접근 차량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기존 기능 외에 충돌이 우려될 때 차량 스스로 반대 방향의 앞쪽 휠을 미세 제동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안전 사양이다.

차량 속도 및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선행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면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도 졸음운전으로 만일에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자동 환기를 통해 실내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량을 최적 상태로 제어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벤틸레이션 기능’도 졸음운전을 막는 기능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