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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8일 06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1일 06시 13분 KST

이 아이의 같은 반 친구들이 입학과 동시에 받은 놀라운 수업(사진)

오스만 나카스( Osman Nakas)초등학교는 보스니아 - 헤르체코비나의 사라예보에 위치한 학교다. 지난 2015년 당시 6살이었던 제드(Zejd)는 이 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사실 제드의 엄마는 아이를 일반 학교에 보내는 일이 걱정이었다. 제드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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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지난 2월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제드와 제드의 같은 반 친구들에게 제드의 등교는 매우 좋은 일이 되었다. 제드를 맡은 선생님이 새로운 커리큘럼을 짠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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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선생님인 사넬라 루마노빅은 당시 학교에서 유일하게 수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수화실력으로는 제드와 많은 대화를 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수화공부를 더욱 열심히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드에게 더 많은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님은 수화교육을 수업 커리큘럼에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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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개월이 지났다.

지금 이 초등학교의 모든 1학년 학생들은 기초적인 수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제드는 지금 학교에 가는 일을 즐기고 있어요.” 제드의 엄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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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들에게도 수화교육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드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탈릭 또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제드의 언어를 배우는 게 좋아요. 나는 제드와 이야기할 수 있고, 다른 청각장애인과 대화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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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의 결과에 대해 제드의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는 제드에게 다른 친구들의 입술 움직임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제드는 매우 착하고 똑똑한 아이에요." 제드 덕분에 친구들은 수화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웠고, 덕분에 제드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한 명의 장애인을 위한 고민이 이 학교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