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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5일 08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5일 08시 48분 KST

'중국 납치설' 홍콩 출판업자 5명 중국에 체류하고 있었다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Jan. 10, 2016 file photo, a protester wearing a mask of missing bookseller Lee Bo sits in a cage during a protest against the disappearances of booksellers in Hong Kong. The wife of the missing chief editor of a publisher specializing in books banned in mainland China has told police she has been able to visit him on the mainland, Hong Kong police said Sunday, Jan. 24. It is the latest twist in the disappearances of British citizen Lee and four of his colleagues that have intensif

작년 10월 이후 연쇄 실종된 홍콩 출판업자 5명이 모두 중국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홍콩 경찰은 중국 광둥(廣東)성 공안청으로부터 실종된 '마이티커런트(巨流) 미디어'의 뤼보(呂波) 총경리와 청지핑(張志平) 업무 매니저, 코즈웨이베이(銅라<金+羅>灣) 서점 점장 람윙키(林榮基) 등 3명이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명보(明報) 등이 5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이들이 구이(桂)모씨의 중국 내 범죄 활동과 관련된 혐의로 관계기관으로부터 형사 강제조치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작년 10월 태국에서 실종된 스웨덴 국적자 구이민하이(桂民海·51) 마이티커런트 미디어 대주주 관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는 구이민하이가 중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고서 10년간 수배를 받아오다 작년 10월 중국 당국에 자수했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CCTV는 구이민하이가 다른 범죄 행위에도 연루됐으며 관련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작년 말 홍콩에서 실종된 코즈웨이베이 서점 주요 주주 리보(李波·65)가 중국에 있다는 사실은 지난달 18일 홍콩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실종된 출판업자 5명 모두 중국에 체류하고 있음이 실종 사건이 처음 발생한 지 100여 일만에 확인됐다.

hong kong publisher

중국 공안은 4일 서면 답변서와 함께 리보가 홍콩 경찰에 보내는 편지도 전달했다.

리보는 편지에서 홍콩 경찰이 자신과의 면회를 요청했다는 것을 중국 관계기관으로부터 이미 전달받았지만, 경찰 면회가 필요 없으며 필요시 자발적으로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이들을 홍콩 등에서 납치했다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구이민하이의 딸은 구이민하이가 납치돼 중국에 연행됐으며 5명의 실종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서적을 출판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대표 중 한 명인 마이클 톈(田北辰) 신민당(新民黨) 부주석은 "작년 10월 실종된 이들이 그동안 중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야 공개된 것은 중국과 홍콩 간 연락 체계가 사실상 효력을 잃은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설명을 요구했다.

톈 부주석은 리보가 홍콩 경찰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찰이 지속적으로 면회를 요구해 출경 기록 없이 중국으로 간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며 다음 달 예정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홍콩,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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