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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5일 06시 3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5일 06시 35분 KST

목사 아빠에게 맞아 죽은 중학생은 죽기 전 3일 동안 수차례 SOS를 보냈다

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으며 지난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아버지(47)와 계모(40)가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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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버지인 목사가 딸을 5시간 동안 빗자루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장기간 내버려둔 것으로 보고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 딸이 숨지기 전에 주변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양은 2015년 3월 12일부터 학교에 결석하기 시작했으며 구타를 당해 종아리와 손에 멍 자국이 든 상태로 친구 이양의 집을 찾아 하룻밤을 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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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친구의 집을 떠난 이양은 갈 곳이 없자 부모의 폭행을 피해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집을 찾아갔으나 이 교사는 이양과 같이 살던 새 이모에게 인계했다.

아시아경제는 이양의 초등학교 담임교사 B씨가 17일 0시를 넘겨 이양을 새 이모 집에 데려다줬으나 이양이 새 이모 집에 있던 아버지(47)로부터 이날 오전 1시쯤 손바닥과 종아리 등을 맞고 다시 가출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가출한 이양은 학대를 피해 잘 곳을 찾다 교사 B 씨에게 갔다. 그러나 B 씨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B씨를 기다리다 지친 이양은 아파트 경비실로 발길을 돌려 경비원 C 씨에게 “하루만 재워 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C 씨 역시 이양을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새 이모에게 연락해 보냈다. 이양의 반복된 가출에 참다못한 새이모는 이날 언니 집으로 가 이양을 맡겼다. 막내딸을 넘겨받은 이양 부모는 인정사정없이 폭력을 행사하였다. 5시간 넘게 매질을 당한 이양은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세계일보(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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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 따르면 이후 부모는 숨진 이양의 시신을 이불로 덮어놓고 방향제를 뿌려두고 집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양의 부모는 딸의 시신을 방치한 이유에 대해 “기도를 (열심히) 하면 딸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해 시신을 방안에 둔 것”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국민일보(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