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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4일 06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9일 17시 24분 KST

이마트 감자칩이 '할랄 식품'이라며 먹지 말아야 한다는 '괴담'이 돌고 있다(사진)

Shutterstock / Laborant

최근 인터넷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감자칩이 ‘할랄 식품’이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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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랄(Halal) 음식이란?


: '할랄'은 '허용되다'는 의미. 이슬람 경전의 규칙에 따라 까다로운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 진다. 무슬림들은 '할랄 마크'가 부착된 음식만을 섭취하며, '할랄 푸드' 시장은 16억의 잠재 고객을 가진 미개척 시장으로 평가받음 (출처: MBN)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주장은 ‘괴담’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진 이 감자칩은 ‘할랄인증’을 받은 식품이 맞지만, ‘할랄인증’이라고 해서 ‘먹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의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할랄 인증’이 붙은 식품은 더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는 의미다.

할랄 인증 식품은 포함 성분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역시 높은 청결도 기준을 내세우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경제 2월 2일)

그리고 할랄푸드는 16억의 잠재 고객을 가진 미개척 시장으로 평가받으면서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120여개 식품업체도 430여개 품목에 대해 할랄인증을 이미 획득했다. 해외 할랄시장에는 라면·과자·커피 등 가공제품 위주로 롯데리아·비비큐(BBQ)·델리만쥬 등 국내 외식업체 39곳(총 169개 점포)이 진출했다. 남양유업은 2011년에 말레이시아에서 학교급식 전용 우유에 대해 할랄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수출액만 약 200만달러에 이른다. 최근엔 빙그레, 서울우유도 할랄인증을 받고 할랄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략)


할랄은 종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란 이미지도 크다. 인증 과정에서 제품의 원재료, 생산공정 등을 엄격하게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랄인증이 이슬람권을 넘어 유럽 등지까지 수출을 늘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햇반·김치 등 43개 제품에 할랄인증을 받은 씨제이(CJ)제일제당도 말레이시아 인증 과정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밟았다. (한겨레 2015년 4월 12일)

이미 우리 주변에서도 ‘할랄인증’ 식품은 자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