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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3일 11시 39분 KST

38분마다 1명씩 자살하는 나라가 있다. 11년째 1위를 기록 중이다

Shutterstock / Stokkete

짐작했겠지만 바로 한국이다. MBN 1월26일 보도에 따르면 “식사 한 끼를 할 법한 시간인 38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며 “OECD 국가 중 11년째 자살률 1위 오명을 뒤집어쓴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소개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 3,8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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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가운데 한국만 자살율이 늘어나는 점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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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1990년만 해도 8.8명으로 일본(17.5명), 미국(13.1명)보다 적었고 OECD 평균(16.2명)에도 한참 못 미쳤다. 그러나 2003년 28.1명으로 증가해 OECD 회원국 중 1위로 올라선 뒤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세계일보, 2월2일)

전문가들은 자살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알아차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1월27일 보도에 따르면 중앙심리부검센터가 2012~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세 이상 121명에 대해 그들의 가족·친지 151명과의 면담을 토대로 심리부검(psychological autopsy)을 실시해 처음으로 공개한 '자살자의 경고신호'는 다음과 같다.

심리부검 결과, 가족·친구·동료에게 보낸 자살자의 경고 신호는 크게 세 가지로 ▲언어("내가 먼저 갈 테니 잘 지내" 같은 직접적 언급, "천국은 어떤 곳일까'처럼 사후세계 동경) ▲행동(불면, 식욕·체중 변화, 신변 정리, 죽음과 연관된 작품·보도에 과몰입 등) ▲정서(갑작스러운 눈물, 과묵해짐, 무기력, 대인 기피)상의 변화였다 (조선일보, 1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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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우울증을 동반한 자살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약 복용 수준은 OECD 꼴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 2015년11월18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천명 당 20 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며 "한국은 감기에 걸릴 경우 항생제의 사용량이나 당뇨 약물 사용량은 많았지만 항우울제 사용량은 유독 낮았다"고 지적했다.

*만약 주변에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끼는 지인이 있다면, 혹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자살충동에 시달린다면 아래 전화번호로 당장 전화를 걸어보시길 권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자살예방 긴급전화) 129

중앙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한국자살예방협회 02-413-08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