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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3일 10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3일 10시 29분 KST

제이슨 프라이드 : 이 꿈의 상사는 당신이 일 덜 하고, 잠 더 자고, 세계 여행을 하기를 원한다

jason fried

테크 기업들은 도금한 수갑처럼 기능하는 ‘특전’을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공짜 식사와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직원들을 사무실에 오래 잡아두는 것이다.

제이슨 프라이드는 철저히 다른 철학을 지닌 테크 CEO다. 그가 15년 전에 함께 창업한 소프트웨어 기업 베이스캠프에서는 직원들에게 합리적인 시간 동안 일하고(주 40시간을 권장한다) 잠을 더 많이 자고 건강을 유지하며 지평을 높이길 권하는 문화에 혜택이 맞춰져 있다.

“세탁을 해주고 사내에 셰프를 두는 큰 회사들이 칭찬을 많이 받는다. 그건 ‘사무실을 떠나지 마, 네가 필요한 건 여기 다 있어’라는 메시지다. 난 그건 정말 역겹다.” 41세의 프라이드가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한다는 건 열심히 일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한다는 의미일 뿐이다.

시카고에 있는 프라이드의 회사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 회사 직원들은 유급 후가를 받을 뿐더러, 최소 1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에게 매년 ‘선물’로 휴가 비용을 대준다. 신입 직원들은 시카고에서 회사 돈으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다.

이번 주 블로그 포스트에서 프라이드는 다른 눈부신 혜택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여름에는 주 4일, 30시간 근무

*매달 운동 비용 100달러 지급. 체육관 회원권, 요가 수업, 경주 참가료 등으로 사용 가능

*매달 마사지 비용 100달러 지급

*동네에서 과일과 채소를 기를 수 있는 공동체 지원 농업 회원권

*아무 곳에서나 일할 수 있는 옵션. 베이스캠프 직원들은 전국에 퍼져 있다

*3년마다 안식월 1개월

이게 다가 아니다. 프라이드는 최근 육아 휴가 정책을 공식화했다. 아이를 주로 돌보는 남녀 직원들은 유급 휴가 16주를 얻는다.

15개월 된 아들을 둔 프라이드는 직원들이 사무실 밖의 삶을 경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급여는 시카고 지역 상위 5%에 든다고 한다. 꼭 필요하지 않은 100달러를 추가로 주는 대신, 이런 혜택은 직원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매달 100달러씩 주는 이런 혜택들이 정말 좋은가? 그냥 급여를 더 주지 않고? 그게 더 성인답지 않은가?"

"100달러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가족들을 위한 신선한 채소와 매달 받는 마사지는 기억할 것이다. 경험이니까."

이러한 생각의 전형적인 예가 휴가 정책이다. 직원들은 총 3주의 휴가를 얻는다. 휴가 중에는 베이스캠프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올해는 마사’스 빈야드, 그랜드 캐년, 에티오피아, 이탈리아 베로나 등의 여행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년 정해지는 곳들 중에서 골라 가면 되고, 기간은 5~7일이고, 혼자 갈 수도 있고 가족들과 갈 수도 있다. 프라이드는 직원들이 계획을 짜느라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회사에서 예약 등도 전부 해준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린 당신이 휴가를 다녀오길 원한다. 제발 여기서 나가라!” 프라이드의 말이다.

베이스캠프에서 이 여행을 선택할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하다

몇 년 전 현금 보너스를 무료 여행으로 바꾸었다. “우리는 똑같은 돈을 쓰면서 사람들이 스스로는 하지 않을 경험을 주고 있다. 직원들을 더 흥미로운 사람들로 만들어 준다.”

그러나 사무실에서 나가는 것은 아마존 같은 회사가 직원들을 밀어붙이는 것으로 유명한 테크계에서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받아 들여진다.

“난 이 업계가 좀 변태적이라고 생각하다. 이 업계는 사람들을 끝까지 쥐어짜고, 일 외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곳이다. 미친 회사를 만들 필요는 없다.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고도 사업을 잘 할 수 있다.”

"우리의 사내 혜택을 공개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제공한다"

"안식월이 마음에 든다. 이 포스트를 보니 두 가지가 떠오른다: 이직 방지, 충성도"

베이스캠프는 비공개 회사다. 재정 상황을 묻자 그는 ‘수천만 달러’의 이윤을 낸다고만 말했다.

베이스캠프가 테크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가진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직원들이 비교적 동질적인 집단이다. 3분의 2는 남성이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없다. “우리는 분명 인구 비율이 잘 반영되지 않은 회사다.” 그는 최근에 노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내 여성 비율을 높였다고 한다. “우리는 배워가며 나아가고 있다.”

다양성 면에서 발전이 느린 것은 채용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직원 친화적인 문화 때문이 이직률이 아주 낮다. 최근 15년 동안 베이스캠프를 떠난 직원은 몇 명 되지 않는다고 프라이드는 말한다.

이직률이 낮기 때문에 이런 관대한 혜택의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새 직원을 채용하고 훈련시키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고, 프라이드는 그게 이런 혜택의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근사한 혜택을 줄 여력이 없는 회사라도 주 40시간 근무만 권장해도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프라이드는 주장한다.

“그건 사람들이 혜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가치있는 혜택이다. 그것만으로도, 그리고 밤에 숙면을 취하도록 권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Real-Life Dream Boss Actually Wants You To Work Less, Sleep More And Travel The Worl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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