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2월 03일 04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3일 04시 40분 KST

미국 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다 : 성관계로 전파됐다

ASSOCIATED PRESS
A technician of the Fiocruz institue stores Aedes aegypti mosquitoes to be used in research, in Recife, Pernambuco state, Brazil, Wednesday, Jan. 27, 2016. The mosquito is a vector for the proliferation of the Zika virus currently spreading throughout Latin America. New figures from Brazil's Health Ministry show that the Zika virus outbreak has not caused as many confirmed cases of a rare brain defect as first feared. (AP Photo/Felipe Dana)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미국 내 첫 감염 전파 사례가 나왔다고 미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의 요청으로 역학 조사를 벌여 확진 판정을 내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보고됐으나,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방문한 이들이 현지에서 감염된 게 대부분이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전세계로 퍼진 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감염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의 전염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남태평양의 섬 타히티에 사는 한 남성의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고, 2008년엔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을 다녀온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연구가가부인에게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의료 기록이 있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래 모기를 통한 바이러스의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겨울에 모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당부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뒤 감염된 텍사스 주민은 현재 6명이라고 지역 방송 KXAN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