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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2일 12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2일 12시 50분 KST

제주에서 사라진 베트남 31명의 행방이 보름넘게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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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제도를 통해 제주로 들어온 베트남인 31명의 행방이 보름 넘게 깜깜 무소식이다.

경향신문 2월2일 보도에 따르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월12일 5박6일 일정으로 제주에 입국했다 사라진 베트남인 59명 중 31명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출입국사무소는 최근 불법취업에 대한 수색이나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문이 강화되자 31명이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국내에 밀입국해 불법 체류를 하려던 정황을 수사 당국이 포착했다.

서울신문 2월2일 보도에 따르면 “3개월에 걸친 치밀한 준비 끝에 밀입국에 성공한 베트남인 상당수는 사전 계획에 따라 국내 수송책의 도움으로 이미 육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인 집단 밀입국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거쳐 조직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거주 한국인 A(51)씨 등 밀입국 조직은 베트남 현지인 브로커 K(33)씨 등과 함께 현지 여행사 H사 등 4곳을 통해 1명당 1만 500달러(약 1260만원)를 받고 한국 불법 취업 지원자 59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2월2일)

이들은 실제로 제주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숙소에서 35km 정도 떨어진 제주 한림읍의 한 농공단지입니다. 3명은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일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도착 하루 만에 취업을 한 겁니다. 미리 일자리가 결정이 된 상태에서 밀입국했던 겁니다. (JTBC, 2월1일)

이들은 여행 목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도 손을 쓰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1월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베트남인은 지난 12일 베트남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6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가운데 일부”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이제 밀입국이 인천이 아닌 제주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제주도민은 “무비자로 오면 2000만원 정도 주면 육지로 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