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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2일 11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2일 11시 20분 KST

이 예술가가 나체로 변기에 앉아 관객을 맞은 이유(사진)

"에고와 허세가 예술 세계에서 작품의 질을 다 망쳐놨다. 반짝 거리는 작품들만 찾고 작품의 의미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돈 많은 사람들이 예술계를 이끌면서, 유행을 좇는 예술 작품들만 등장하는 데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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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주인공 아티스트 리사 레비의 말이다.

지난 주말 번스위크에 있는 크리스토퍼 스타우트 갤러리에선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추상, 행위 예술가인 리사 레비가 하루에 다섯시간 변기 도기 위에 앉아 알몸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그녀의 이번 전시 제목은 '예술가가 겸손하게 여기 있다'(The Artist is Humbly Present). 2010년 장장 736시간 동안 모마(MoMA)에서 한자리에 앉아 관객들을 맞이했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역사적인 전시 '예술가가 여기 있다'(The Artist Is Present)를 패러디한 것이 분명하다.

더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예술가는 여기 있다' 전시는 관객이 신적인 것과 마주하는 경험에 대한 전시였어요. 그녀는 로브를 입고 있었고 모든 게 형식적이었죠."

그녀는 더데일리비스트에 부쉬윅에서 그녀가 선사한 경험은 마리나의 작품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누드와 변기 도기는 겸손함의 상징이다.

"누군가가 무섭다면 그 사람이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더데일리비스트에 레비는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