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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2일 05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02일 05시 13분 KST

보코하람, 또 86명을 학살했다

People gather around a dead animal and burnt out houses following an attack by Boko Haram in Dalori village 5 kilometers (3 miles) from Maiduguri, Nigeria , Sunday Jan. 31, 2016. A survivor hidden in a tree says he watched Boko Haram extremists firebomb huts and listened to the screams of children among people burned to death in the latest attack by Nigeria’s homegrown Islamic extremists. (AP Photo/Jossy Ola)
ASSOCIATED PRESS
People gather around a dead animal and burnt out houses following an attack by Boko Haram in Dalori village 5 kilometers (3 miles) from Maiduguri, Nigeria , Sunday Jan. 31, 2016. A survivor hidden in a tree says he watched Boko Haram extremists firebomb huts and listened to the screams of children among people burned to death in the latest attack by Nigeria’s homegrown Islamic extremists. (AP Photo/Jossy Ola)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에서 또다시 민간인을 겨냥해 대량 학살을 저질러 공분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이 목격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보코하람이 지난달 30일 밤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시 외곽에 있는 여러 마을을 습격했다.

보코하람 대원들은 이 가운데 하나인 달로리 마을에서 오두막집에 무차별적으로 불을 내고 민간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boko haram

거리 곳곳에는 탄피와 까맣게 탄 시신들이 널브러졌다.

한 목격자는 오두막 집이 불길에 휩싸이자 그 안에 있던 어린이들이 산 채로 불이 붙은 채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갔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국가위기관리국 조정자인 모함메드 카나르는 전날 오후까지 "시신 86구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 국립전문병원의 아바 무사는 "또 다른 62명이 화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두구리는 달로리에서 약 10km 떨어져 있다.

국제 민간 연구 시설인 경제평화연구소(IEP)의 2015년 세계 테러리즘 지수(GTI) 보고서

이 맵은 뉴스퀘어가 제작했습니다.

출처: 2014년 테러 사망자 수 전년에 비해 80% 늘었다

보코하람 대원들은 이 마을을 공격하고 나서 난민 2만5천명이 머무르는 인근 난민촌을 습격하기도 했다. 이 시도는 나이지리아 정부군에 저지를 당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처음에 이 마을을 습격한 보코하람 대원들을 격퇴할 능력이 안됐지만, 나중에 중화기를 보유한 병력 증강이 이뤄지자 그제야 보코하람 대원들이 철수했다.

나이지리아와 그 이웃국가인 차드, 카메룬, 니제르 등 4개국이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는 최근 민간인을 노린 보코하람의 공격이 자주 발생했다. 보코하람은 이 지역 주민들이 정부군에 협조를 하고 있다며 보복 경고를 한 적이 있다.

나이지리아를 주축으로 한 4개국이 연합군을 구성해 격퇴 작전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 일대에서 보코하람의 기습 공격과 자살 폭탄 테러는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꿈꾸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최근 6년간 2만여명이 숨지고 23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이 일대의 어린이 최대 100만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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