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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8일 07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28일 08시 22분 KST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한국인의 '1인 시위'를 보고 남긴 말(사진)

Facebook : 백민주화

“정말 남한에서 일어난 일이야?”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9)씨. 그의 둘째딸 백민주화(30)씨가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1인 시위 중이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과 사진을 담아 피켓을 들었다. 백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바에 의하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한국의 상황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백 씨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사연을 듣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정말 남한에서 일어난 일이냐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도 믿지못했습니다.

백민주화씨 네덜란드 1인 시위

My one-man protest is going to be continued..일인시위 첫날입니다. 수작업한 포스터를 들고 로테르담 역으로 나갔습니다.남편과 시아버지가 근처에서 지켜봐주셨구요, 빠리에서 같은 시...

Posted by 백민주화 on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한겨레 1월28일 보도에 따르면 “백씨는 1월27일 개막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일정에 맞춰 이날 오후부터 저녁까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로테르담 중앙역 안에서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며 “백씨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하고 있다고 아빠에게 알려주고 싶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슬쩍 쳐다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이라도 여유있게 와서 물어보면 자세히 답해주고 싶었다. 그 자리에 서있는 일은 전혀 부끄럽지도, 떨리지도 않았다. 1인 시위를 하는 내내 ‘아버지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어떻게 죽기 직전까지 물대포를 쏠 수 있을까, 당사자들은 죄책감이라도 느끼고 있을까’ 하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