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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6일 11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26일 12시 06분 KST

조선·자동차 실직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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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 한국 안산에 있는 현대 자동차 출고센터를 항공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난해 4분기 실직자 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실직자가 많이 늘어났다. 이들 산업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잇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1만1천3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천413명(3.4%) 감소했다.

구직급여를 받은 기간별로 보면 210일 이상 받는 구직급여 신청자가 7.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기간은 90일에서 240일까지 6개 구간으로 나뉜다. 실직자의 재직 기간이 길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오래 받는다.

210일 이상 수급자 중에서도 50대 이상(10.7%), 300인 이상 제조업(95.0%)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제조 부문 대기업의 경영사정 악화로 50대 이상 근로자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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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의 모습. ⓒ현대차그룹

산업별로도 명암은 뚜렷했다.

제조업(3.6%), 숙박음식업(9.3%)에서 구직급여 신청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부동산경기가 양호했던 건설업(-21.1%)이나 사업서비스업(-4.6%), 전문서비스업(-9.7%)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부문 신청자를 세부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제조업(96.0%), 자동차 및 트레일러(34.3%) 등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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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9일. 울산 현대 중공업 조선소에 있는 LNG 탱크를 항공에서 찍은 사진이다. 현대 중공업은 한국의 3대 조선회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4.2%)에서만 구직급여 신청자가 증가했고, 중소·영세기업은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47.6%)에서 급증한 반면, 건설업(-26.2%)에서는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화학공업과 기계공업이 발달한 울산(19.7%), 경남(5.0%) 등에서 구직급여 신청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제조업을 중심으로 장기 재직자의 이직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 경남 지역에서 신청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9%)에서만 구직급여 신청자가 늘었다. 이는 60세 이상 취업자의 증가 등 노동시장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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