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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6일 07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27일 19시 48분 KST

공부 잘하고 잘 사는 중고생이 '일베'에 빠질 위험이 크다

한겨레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발간한 '중고등학생의 맹목적 극단주의 성향에 대한 연구'의 심층 면접에서 한 중학교 학생은 “일베 게시판에서 정치에 대해 빈정거리며 공격하는 걸 즐거워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공부도 잘한다”고 답했으며 다른 고1 남학생은 “선생님도 누가 일베인지 알면 깜짝 놀랄 정도로 평소 우수한 학생들이 일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발간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런 성향은 통계로도 드러났다. 개인 성적을 '상중하'로 표시하고 진행한 인지도 평가에서 성적이 상인 경우 '일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9%, '대강은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3.5%에 달했지만 성적이 '하'인 경우에는 대강은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3.8%, '들어본 적만 있다'고 답한 비율이 3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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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전반에 걸쳐 이번 조사에서 일베 인지도에서 자세히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비율은 90%가 넘었으며 전혀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7.5%에 그쳤다. '일베를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남학생(14.1%)이 여학생(4.2%)보다 월등히 높았다.

경제 수준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의 경제 수준을 '상'이라고 답한 전제 41명의 학생 중에선 일베를 자세히 알고 있는 비율이 22%, 대강은 알고 있는 경우가 43.9%에 달했으나 '중'인 경우에는 자세히 아는 비율이 7.8%에 그쳤고 대강은 알고 있는 경우가 49.6%로 나타났다. 특히 '하'인 경우에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경우가 36.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베에 관련된 683부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