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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4일 07시 34분 KST

이스라엘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이 화해를 위해 키스하다

키스는 그저 키스일 때가 있다.

때로는 키스는 경솔한 서적 금지에 대한 저항일 때도 있다. 이스라엘의 여섯 유대인-아랍인 커플이 이번 주 타임 아웃 텔 아비브가 공개한 영상에서 한 키스가 그랬다.

타임 아웃은 이스라엘 교육부가 이스라엘 번역가와 팔레스타인 아티스트 사이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도릿 라비냔의 소설을 금지하자 이 영상을 제작했다.

라비냔의 책은 고등학교 독서 리스트에서 제거되었다. 하렛츠의 보도에 의하면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 나프탈리 베넷은 ‘사춘기 청소년들은 낭만화하는 경향이 있고, 많은 경우 국가-민족 정체성 유지와 흡수의 중대성에 대한 고려를 포함한 전체적 시각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즉 우리는 쉽게 영향을 받는 십대들이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의 연애에 대한 글을 읽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랬다간 다른 인간과 사랑에 빠지고, 정치적 제도에 대한 불안을 충분히 갖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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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현재 유튜브에서 32만 명 이상이 본 타임 아웃의 바이럴 영상은 커플, 친구, 낯선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금지된 일’을 하는 것을 담고 있다. 동성 커플도 있고 이성 커플도 있다. 이 커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한 명은 아랍인, 한 명은 유대인이라는 점이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성명에서, 타임 아웃의 에디터들은 이 영상의 메시지는 최근 아랍-이스라엘 간의 분쟁이 있는 지금 특히 적절하다고 적었다. 지난 주 텔 아비브의 바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이 모든 불필요한 증오는 우리에게 좋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극단적인 다른 면’, 즉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타임 아웃 에디터 노프 네이선슨은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 이 영상은 지난 달부터 제작했지만 ‘이스라엘의 폭력적이었던 한 주를 마감하는 긍정적인 방식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낯선 사람과 카메라 앞에서 키스하는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영상에 출연한 한 남성은 ‘[아랍-이스라엘 간의] 분쟁보다 덜 이상했다’고 대답했다고 하렛츠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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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에 이 비디오는 페이스북에서 사라졌다.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페이스북 측은 자신들이 내린 게 아니라고 했다. 페이스북이 기준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가끔 제거하기는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것 때문이 아닌 것 같다. 페이스북은 내부적으로 이 영상이 사라진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2월 말에 라비냔은 BBC에 ‘정체성을 빼앗길 수 있다는 공포’가 이스라엘에 만연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 유일의 유대인 주권국이다. 이 공포가 일부 공직자가 흡수를 그토록 두려워 하는 이유일 수 있다.

그러나 라비냔은 자신은 이 소설의 여주인공을 통해 그러한 흡수의 공포를 탐구하고 있으며, ‘이 공포를 투영하고 그 공포의 속을 들여다 보기로 한 것 때문에 내 책이 금지 당했다는 건 아이러닉하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소셜 미디어가 유대인과 아랍인들의 유대를 표현하는 장으로 활용되는 일이 가끔 있었다. 2014년에는 ‘유대인과 아랍인들은 서로 적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슬로건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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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Israeli Jews And Arabs Make Out To Make Pea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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