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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2일 12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22일 12시 56분 KST

고3 입시전쟁을 다룬 웹툰 '아유고삼'이 인기다

아유고삼

고3 학생들이 겪는 입시전쟁을 사실적으로 다룬 웹툰(인터넷 만화) ‘아유고삼(AreU고3)’이 인기다. 이 웹툰은 충남도교육청과 교육부가 공동 기획했으며, 지금 다음 포털에서 연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1화를 시작으로 21일 15화가 공개됐다. 주인공인 고3 수험생 이가온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느끼는 마음의 고통과 가족들의 불안감, 담임교사의 책임감 등 입시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능 3일 전 이가온은 공부하지 않는다는 이버지의 꾸지람 때문에 가출한다.

웹툰은 수능일까지 가온이의 행적을 찾는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친구,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널 낳지 말걸 그랬다”고 화내던 아버지의 통장에는 담배도 얻어 피우며 아들 대학등록금을 모아온 부정이 있고, 자신의 길 대신 다른 이들을 따라 맹목적으로 걸어온 인생에 대한 갈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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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독자들은 이 웹툰의 등장인물들과 대화하며 마음속 병을 치유하는 방법을 배운다. 웹툰에서 아이들은 “우리는 선택권 같은 건 없다”고 자조하지만 막상 댓글로 참여한 또래 독자는 “우리는 주식회사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나도 내 꿈을 모르겠다”고 고민한다.

“우리가 한우냐. 등급 따지게” “우리가 자판기냐, 돈 넣으면 뽑게”라고 욱하는 아이들에게는 “공부 안 할 때가 제일 스트레스 받을 때였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또래들은 엄친아의 1등 소식에 어깨 처진 엄마에게 “엄마 아빠 기 살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아유고삼’의 인기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다. 충남교육청 홍보팀 장동묵 주무관은 “현직 교사들과 이 웹툰을 제작한 양스마일의 작가들이 팀을 꾸려 생생한 학교 현장의 에피소드를 담았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기획한 웹툰이니 교훈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반전이 나타났다. 작가들은 실제 충남 천안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스토리에 살을 붙였다”고 전했다. ‘아유고삼’은 다음달 중순 25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아이들은 한 문제를 더 맞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 평가를 받는 게 현실입니다. ‘아유고삼’이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