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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8일 06시 13분 KST

더민주, 문재인 사퇴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빠른 시일내에 사퇴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1월18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르면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어 20일 선대위 출범과 함께 당 대표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1월17일 연합뉴스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의 사퇴와 더불어 이른바 '친노' 청산도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친노 패권주의가 당에 얼마만큼 깊이 뿌리박고 있는지를 보겠다. 이것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다. 내가 무슨 친노의 압력에 의해 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앞으로 선대위가 발족하는 과정 등에서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선대위에 친노는 한 사람도 없다. (연합뉴스, 1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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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함께한 가운데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용섭 전 의원의 더민주 복당 역시 문 대표의 사퇴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1월1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문 대표가 여러 차례 함께 하자는 복당 요구를 했었다.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이제 김종인 선대위체제가 만들어지고 문재인 대표께서 물러나겠다라고 확실하게 말씀을 하신 마당에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1월18일)

문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당을 떠날 예정이었던 호남 의원들의 행보도 일단은 멈춘 상태다.

연합뉴스 1월17일 보도에 따르면 “김영록 박혜자 이개호 의원이 전날 만나 탈당 결정 시기를 좀 더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문 대표가 사퇴하면 그동안 탈당 명분으로 내세운 ‘문 대표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데다 최근 더민주가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도 이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