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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3일 17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13일 17시 44분 KST

중국, 인권변호사 국가전복 혐의로 공식체포

중국 정부가 반년 동안 비밀리에 구금해온 저명 여성인권 변호사를 국가전복 혐의로 공식 체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인권활동가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면서 저명 인권변호사 왕위(王宇)를 공식 체포했다고 왕위의 변호사가 이날 밝혔다. 왕위의 모친은 지난 11일 당국으로부터 공식 체포 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wang yu중국 인권변호사 왕위

왕위는 지난해 초 중국 내 여성 학대에 반발한 여성운동가를 변호하다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됐다.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은 지난해 7월 왕위가 국가 전복 혐의로 이미 중국 공안 당국에 연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연행한 지 6개월 만에 공식으로 체포 절차를 진행한 셈이 된다.

당시 인권활동가들을 변호해온 인권변호사들에 대한 집중 단속이 펼쳐지면서 왕위를 포함해 최소 16명의 변호사가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한 인권변호사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인권변호사들을 수개월 동안 은밀히 구금한 이후 최소 5명의 인권변호사를 국가 전복과 전복을 선동한 혐의 등으로 최근 공식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왕위의 변호사는 "왕위는 사회의 가장 열악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법적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며 결코 국가 전복의 혐의가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사로서 왕위를 만나려 했지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지난 6개월 동안 7번이나 면담 신청을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국가 전복은 일반적으로 일당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며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