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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3일 06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04일 10시 24분 KST

잘못된 과학 정보는 인터넷에서 어떻게 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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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나쁜 과학도 발전한다. 세계 경제 포럼은 널리 퍼진 잘못된 디지털 정보 –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지는 – 이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했다.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놀라운 과학적 발견들을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는 사이비 과학, 과학에 대한 회의, 음모 이론을 널리 퍼뜨리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디지털 정보가 어떻게 흐르는지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올해 초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에 실린 연구에서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잘못된 과학 정보와 회의의 유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밝혔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다.

“우리의 분석은 사용자들이 특정 이야기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IMT 고등 연구소의 컴퓨터 과학자 월터 콰트로치오키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내 설명했다. 유저들은 뇌의 자연적 확증 편향에 의거해 컨텐츠를 선택한다. 이미 존재하는 믿음을 강화시키는 정보를 찾으려는 경향이다. 그래서 ‘반향실’이 생가게 된다.

즉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은 공통의 관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이어진다는 뜻이다. 사용자들은 비슷한 가치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팔로우를 하며,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걸러 낸다.

이런 행동이 ‘반향실’을 만든다. 여기서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강화하는 믿음과 메시지에만 노출된다. 그래서 보수적인 집단에서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폭스 뉴스, 라디오 토크쇼, 보수 컬럼니스트와 블로거 등의 보수 반향실은 많은 공화당원들이 살고 있는 ‘비눗방울’을 이룬다. 과학적 이슈에 있어 이런 반향실은 인간이 만들어 내는 기후 변화가 사기인, 문자 그대로 ‘대안 현실’을 만든다. 문제는 이러한 보수적 세계관이 실증적 현실과 깊이 상충된다는 것이다.”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교 환경 사회학자 라일리 던랩 박사가 지난해 11월에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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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음모 이론 혹은 사실에 기초한 과학 뉴스 기사들을 양적으로 분석했다. 사용자들은 동질적이고 양극화된 집단으로 나뉘는 성향이 있었으며, 이 집단 내에서는 비슷한 컨텐츠를 공유해서 비슷한 생각들이 계속해서 돌게 되는 성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기존 믿음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려는 자연스러운 성향인 뇌의 확증 편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뉴스 노출을 직접 정할 수 있어, 이런 편향에 빠지기가 더 쉬워진다.

“사용자들은 관심이 있는 커뮤니티에 모이는 경향이 있어 강화와 확증 편향, 분리, 양극화가 일어난다. 정보의 질이 떨어지며, 근거없는 루머, 불신, 편집증으로 조성된 편향된 이야기가 펴지게 된다.”

연구자들은 이번 발견을 이용해 과학자들와 매체가 중요한 과학 이슈를 대중에게 전할 때 참조할 더 나은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버트 브룰이 워싱턴 포스트에 말했다. 드렉셀 대학교의 사회학자인 브룰은 기후 변화 부정을 연구했다.

“[과학자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청중들이 이렇게 갈라지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중에게 계속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이번 연구는 소셜 미디어를 가장 열심히 하는 사용자들이 같은 관심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더 많다는 것도 밝혔다(그리고 아마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 해결은 정말 어렵다.” 콰트로치오키의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Researchers Map How Scientific Misinformation Spreads On The Intern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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