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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08일 06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1월 08일 06시 00분 KST

실존하던 킹콩은 식단을 바꾸지 않아 죽었다?

gigantopithecus

킹콩을 죽인 것은 비행기들이 아니었다. 미녀가 야수를 죽인 것도 아니었다.

식단이었다.

한때 현실의 킹콩이라 불리던 거대 유인원 기간토피테쿠스는 변화하는 식량의 지형에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되었다고 한다. 국제 제4기 학회 저널에 실린 새로운 연구의 주장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존재했던 영장류 중 기간토피테쿠스가 가장 컸다고 믿고 있다. 키는 3m에 가까웠으며 체중은 500kg까지 나갔다.

그에 비하면, 오늘날의 가장 큰 영장류는 그 절반 크기에 불과하다. 세계 자연 기금에 의하면 이스턴 로랜드 고릴라는 똑바로 섰을 때 키가 122~167cm 정도이며 체중은 최고 200kg 정도이다.

하지만 10만 년 정도 전에 중국과 동남아에서 멸종된 기간토피테쿠스의 흔적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크기를 제외한 다른 사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일한 화석들은 턱뼈와 이빨이었는데, 워낙 커서 한때 ‘용 이빨’로 거래된 적도 있었다.

gigantopithecus

하지만 이 이빨의 분석 결과는 기간토피테쿠스가 사라진 이유를 보여준다. 식성이 지나치게 까다롭기 때문이었다.

탄소 동위원소 분석에 의하면 기간토피테쿠스는 숲 속에 살았던 초식 동물로, 대나무를 좋아하지 않았다. 빙하 시대가 진행되면서 그들이 사는 숲은 줄어들었고, 그들이 선호하던 먹이도 없어졌다. 다른 유인원들은 넓어져가는 초원에 있는 것을 대신 먹었지만, 기간토피테쿠스는 원래 살던 곳과 원래 먹던 것만 고집했다.

“몸 크기 때문에 기간토피테쿠스는 먹이를 많이 먹어야 했을 것이다. 홍적세 동안 숲 지대가 점점 더 많이 초원으로 변해갔기 때문에, 덩치 큰 이 유인원들에게 충분한 먹이 공급은 존재하지 않았다.”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센켄베르크 인간 진화와 고대 환경 센터의 에르베 보셰랑 박사의 말이다.

기간토피테쿠스가 멸종되지 않았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2002년에 사망한 인류학자 그로버 크란츠는 일부가 살아남아 북미로 건너왔으며, 현대에 목격된 빅 풋이 그 후손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Real-Life King Kong Died Because It Wouldn't Change Its Diet, Study Say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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