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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11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31일 12시 10분 KST

북 김정은이 김양건을 떠나 보내며 한 말

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73)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장례식장에서 애틋한 조의를 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김 비서의 '암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김 비서를 떠나보내며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한번 따뜻이 잡아보고 보냈으면 이다지 가슴 허비지는 않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 동지께서 김양건 동지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충실한 방조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말했다. 싸늘하게 식은 혁명 동지의 시신에 손을 얹으시고 오래도록 격한 심정을 누르지 못해하셨다. 금시라도 이름을 부르면 (김양건이) 눈을 뜨고 일어날 것만 같다. 함께 손잡고 해야 할 많은 일들을 앞에 두고 간다는 말도 없이 야속하게 떠나갔는데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한번 따뜻이 잡아보고 보냈으면 이다지 가슴 허비지는 않겠다." (연합뉴스, 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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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언급과 조의를 표하는 표정을 볼 때 김 비서의 사망이 사고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31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 역시 북한 당국이 밝힌대로 '교통사고'를 사망경위로 추측하고 있다.

"신의주 측정기구 공장 시찰 후 평양으로 복귀하다가 군용 트럭과 추돌해 사망했다는 설이 꽤 유력한 첩보다. 북한에선 대개 군트럭과 부딪혀 사고가 나는데 군트럭 특성상 시야가 좁고 새벽이나 밤 이동도 많기 때문이다. 단순사고일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12월31일)

한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월3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군(軍) 소속 트럭이니까 군내에서 질투하는 사람이 투서를 올렸고 그런 과정에서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