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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9일 05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29일 05시 02분 KST

시리아 난민 쿠르디 친척, 캐나다에 정착

ASSOCIATED PRESS
Fatima Kurdi, from Canada, stands next to a painting of her late nephew, Aylan Kurdi, on a board outside of EU headquarters in Brussels on Monday, Sept. 14, 2015. Aylan Kurdi, 3, was found dead on a Turkish beach after the small rubber boat he and his family were in capsized in a desperate voyage from Turkey to Greece. EU interior ministers meet on Monday to discuss the migration crisis. (AP Photo/Virginia Mayo)

터키 해변에 숨진 채 떠밀려와 난민 사태의 비극을 전세계에 알린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친척이 캐나다에 정착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캐나다 CBC방송 등에 따르면 쿠르디의 삼촌인 모하마드 쿠르디가 아내,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이날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했다.

모하마드는 여동생 티마 쿠르디를 비롯한 캐나다인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도착한 후 "캐나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영어로 인사했다.

이어 아랍어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준 캐나다인과 캐나다 정부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Canada welcomes Syrian refugees - Al Jazeera America News

티마 쿠르디도 "난민에게 문을 열어주고, 다른 나라들에게 난민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보여줬다"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모하마드의 가족은 캐나다 정부가 내년 2월 말까지 받아들이기로 약속한 시리아 난민 2만5천 명 중에 포함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 9월 조카 아일란 쿠르디가 그리스로 가던 길에 형, 엄마와 함께 에게해에 빠져 목숨을 잃은 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살아남은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원래 가족들과 일단 유럽에 건너간 뒤 여동생이 있는 캐나다에 정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지만, 가족을 모두 잃은 후 캐나다행을 포기한 채 이라크에 자리를 잡았다.

압둘라 쿠르디는 지난 25일 영국 채널4를 통해 방영된 영상에서 "사람의 면전에서 문을 닫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전세계가 시리아인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