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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3일 13시 09분 KST

농촌경제연구원, "국내 닭 올해 9억마리 돌파할듯"

국내 닭고기 마릿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해 9억마리를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내년에도 이같은 닭고기 공급 증가세가 이어져 육계산지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놓은 농정포커스 118호 '닭고기 수급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도계(屠鷄) 마릿수는 사상 최대 수준인 9억6천127만마리로 예측했다.

국내 도계 마릿수는 1990년 1억4천754만 마리에서 연평균 7.8% 증가해 지난해 8억8천551만 마리까지 늘었다.

증가세는 내년에도 계속돼 2016년 1-8월 도계 마릿수가 올해보다 5%, 평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같은 지속적인 닭고기 공급 증가로 올해 11월까지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5.5%, 평년보다는 17.6% 하락한 kg당 1천480원이었으며 2016년에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chicken

특히 그동안 금지됐던 미국산과 태국산 닭고기 국내 수입이 재개될 경우 산지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연구원은 닭고기 공급 과잉의 주된 원인으로 계열 업체의 경쟁 심화, 닭고기 소비 정체, 종계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계열 업체들의 단기간 종계 입식 급증 등을 제시했다.

대규모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시장에 신규진입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업체 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거세졌고 그 결과 2011∼2014년 주요 계열업체의 도계 마릿수는 연평균 6.4%나 증가하는 등 닭고기 공급량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닭고기 소비량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거나 감소 추세다.

가구당 닭고기 구매량은 2013년과 2014년 1.85kg였지만 올해는 5.6% 감소한 1.75kg에 머물러 있다.

닭고기 생산량 증가에 비해 소비는 정체되면서 냉동 비축 재고물량은 올해 11월 22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24.8% 증가한 1천270만 마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