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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2일 05시 12분 KST

IS 융단폭격 주장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 "끔찍한 일"

Huffington Post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융단폭격식으로 끌어올리라는 일부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주장에 대해 "엄청난 후폭풍을 부를 수 있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칠 끔찍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성탄절 휴가를 보내는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방영된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주장이 무고한 시리아인과 이라크인 수십만 명을 죽이자는 것이라면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사람이 IS를 겨냥한 9천 차례의 공습이 이뤄졌다는 사실, IS가 장악했던 신자르 지역을 되찾고 역시 IS가 장악했던 티크리트 지역에 옛 주민들이 다시 살게 됐다는 사실 등을 모른다면 미국의 대처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통 부족'은 있었지만, 그간 IS에 대한 충분한 공습이 이뤄졌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주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IS 대처가 크게 미흡했다는 공화당 주자들의 비판에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더 많은 폭탄을 떨어뜨리자는 것인가. 누구를 겨냥해 어느 지역에 공습하자는 것인가. 융단폭격을 하자는 것은 무슨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왜 사람들이 IS 대처를 걱정하는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국민이 균형 감각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IS는 미국을 파괴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닐뿐더러 미국을 제도적, 조직적으로 엄청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한 산업세력도 아니다"라며 "그들은 우리 국민과 가족에 타격을 줄 있는 조직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IS가 심각하게 취급돼야 하지만, 미국 내 테러로 인한 사망자들도 IS 지하디스트들에 의한 것만큼 많았다"며 미국내 테러에도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V를 보고 있으면 보고 들리는 게 온통 두건을 쓰고 검은 깃발을 든 사람들뿐"이라며 언론이 IS 공포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며 경제상황의 변화로 "기술혁신과 금융위기 등으로 밀려난 블루칼러 노동자 등 사이에 잠재적 노여움과 좌절, 두려움 등이 있는데 트럼프와 같은 사람이 그것을 악용한다"며 "이번 선거유세에서 그가 그것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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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Obama's Interview With NPR's Steve Inskeep - December 2015 - NPR

버락 오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