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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 11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21일 13시 05분 KST

진실한 사람들이 유승민을 '이지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그러니까 '친박계' 의원들의 '유승민 이지메'가 노골적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공천도 받지 않은 정치 신인의 선거 개소식에 원내 지도부까지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1. 홍문종 의원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는 대통령과 일할 사람은 이재만 (후보)이다. 그가 진실한 사람이란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다"(조선일보 12월21일)

2.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모두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얘기하며 친박이라고 주장하는데 진실한 사람이 누구인지 헷갈린다. 제가 가는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 있는 곳이다"(조선일보 12월21일)

3. 이장우 의원(새누리당 대변인)

“의리 있는 사람이 좋다. 신의가 없는 사람과 함께 가기 어렵다”(한국일보 12월20일)

여권의 한 관계자는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대구까지 내려가 정치 신인의 선거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유승민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조선일보 12월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친박계 내부에서 조원진 의원은 ‘진실한 사람(친박) 감별사’로 불린다.

한 비박계 의원은 “친박계가 특정 의원을 ‘이지메’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이채관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요즘 대구에서 조금 고생하고 있다. 조금 외롭다”고 했었다.(중앙일보 12월21일)

친박계의 노골적인 행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제가 알고 있는 대통령은 그렇게 특정인을 지적해 내려보내고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자'로 지목한 유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에서 쫓겨났다.

유 의원과 가까운 대구 현역 의원들 대부분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박계 후보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친유승민'으로 분류되는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갑)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에게는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김상훈(서구) 의원에게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종진(달성) 의원에게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조선일보 12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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