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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 09시 27분 KST

삼성, 순환출자 없애고 '이재용 삼성' 준비 착수

Lee Jae-yong, vice president of Samsung Electronics Co.,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company'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Tuesday, June 23, 2015. Lee apologized to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victims and patients in his speech as criticism mounts on Samsung Medical Center for its role in spreading the MERS. (AP Photo/Ahn Young-joon)
ASSOCIATED PRESS
Lee Jae-yong, vice president of Samsung Electronics Co.,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company'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Tuesday, June 23, 2015. Lee apologized to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victims and patients in his speech as criticism mounts on Samsung Medical Center for its role in spreading the MERS. (AP Photo/Ahn Young-joon)

삼성이 내년에 순환출자 구조를 없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한겨레가 12월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현재 7개인 순환출자 고리를 곧 없애겠다는 방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순환출자는 재벌총수가 5% 이하의 적은 주식 지분만 갖고도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을 뿐 아니라 재벌 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밝혔다.

삼성의 순환형 출자형태는 지난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 바 있다. 그럼에도 7개 가운데 2개가 공정거래법상 ‘신규 순환출자’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공정위의 지적이 제기되자 이를 재검토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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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1월9일 보도에 따르면 “순환출자는 계열사 간 지분출자가 'A사→B사→A사'로 이어지는 출자형태로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한 계열사가 부실화하면 출자관계의 다른 계열사가 동반 부실해질 우려가 있어 현 정부 출범 이후 규제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삼성이 순환출자를 모두 없애기로 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정식 승계를 앞두고 '재벌' '세습' '적은 지분으로 경영권 장악' 등의 이미지 쇄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이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경영권 문제로 손꼽혀온 순환출자를 해소하기로 결심한 데는 삼성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통한 총수지배력이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전기(2.64%), 삼성에스디아이(SDI)(4.77%), 삼성화재(1.38%)가 갖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8.79%)을 모두 팔아도 삼성물산의 내부지분율(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 합계)은 31.44%에 달한다. 또 우호지분인 케이씨씨(KCC)(8.97%)와 자사주(11%)가 뒤를 받치고 있다. (한겨레, 12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