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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 09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21일 09시 44분 KST

배우 수잔 서랜든이 그리스의 난민들을 환영하다

Tyson Sadler/RYOT

오늘 레스보스 섬에는 햇살이 나왔고 바람도 잦아들었다. 보트가 도착하기 좋은 날이다.

제트스키를 탄 스페인 자원봉사자들이 우리가 해변에서 손을 흔드는 동안 난민들이 탄 고무보트들이 안전한 곳에 댈 수 있도록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구급요원들, 담요, 양말, 마른 옷가지, 뜨거운 차와 주스가 기다리고 있다. 난민들이 보트에서 내리는 동안 나는 발을 제외하고는 물에 젖지 않은 작은 소녀를 받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좀 두려움에 떠는 듯했지만 주스를 마시면서 차츰 공포를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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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젖은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새 양말을 신긴다. 소녀의 이름은 세미한이다. 그녀는 이란에서 온 5살짜리다. 그녀의 엄마가 다가온다. 수줍고 떨고 있다. 두 아들과 남편도 함께 지중해를 건넜다.

소녀가 강해지려고 노력한다는 걸 볼 수 있다. 눈이 마주쳤을 때 나는 그녀의 어깨를 만지며 그녀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무사히 지중해를 건너서 기쁘다'고 말한다. 이런 약간의 친절함에, 그녀는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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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소녀를 팔에 안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왜냐면 나에게도 두 아들과 딸이 있기 때문이다. 대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이 그들로 하여금 이 협소하고 불안한 보트에 몸을 맡기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게 만든 걸까.

이 난민들은 누구인가? 어디서 온건가? 무엇이 그들을 여기로 이끌었나? 그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나는 이 레스보스섬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러 왔다. 나는 그들이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 사람들'이 그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를 원하는, 아이들이 미래를 가질 수 있기를 원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Photo galleryΗ Σούζαν Σάραντον στη Μυτιλήνη See Gallery

RYOT와 허핑턴포스트는 배우 수잔 서랜든이 주도하는 그리스 난민 위기 탐사 취재 시리즈 '더 크로싱(The Crossing)'을 공동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RYOT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다르그의 무시무시한 취재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usan Sarandon Is Welcoming Refugees To Gree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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