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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9일 12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9일 12시 43분 KST

두바이서 먹이로 착각한 매 공격에 드론 추락(사진)

드론(무인기)이 제 아무리 날로 발전한다고 해도 아직은 '하늘의 사냥꾼' 매에겐 당하지 못하는 듯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하늘을 날던 드론이 매의 공격을 받아 민가로 추락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전파돼 화제를 끌고 있다고 현지 일간 더내셔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에 사는 폴란드인 루카스 씨는 지난주 시내 주메이라 공원을 산책하면서 우연히 하늘을 나는 드론을 보게 됐다.

잘 날고 있던 드론은 2∼3분 정도 뒤 갑자기 어디선가 빠른 속도로 나타난 검은 물체와 부딪히는 듯하더니 땅으로 추락해버렸다.

추락한 곳으로 간 루카스 씨는 드론 위에 '늠름하게' 앉은 큰 매 한 마리를 발견, 이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drone

루카스 씨는 더내셔널에 "그 매는 나를 응시하면서 '어이, 꺼지라고. 이건 내가 사냥한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걸프 지역에선 매를 길들여 사냥하는 전통이 지금도 남아있다.

최근엔 드론에 고깃덩어리나 깃털같은 미끼를 매달아 매가 이를 낚아채면 상을 주는 방식으로 매를 훈련하기도 한다.

두바이에서 응사(鷹師)로 일하는 미첼 올리버는 이 신문에 "아무 이유없이 매가 드론을 공격하는 건 드문데 아마 그 매가 드론을 먹이로 착각한 듯하다"고 말했다.

아래는 과거에 있었던 비슷한 사례의 영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