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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9일 06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9일 06시 31분 KST

최택이 덕선에게 준 건, 정말 후지쯔배 우승컵이었을까?(사진)

12월 18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13화에서 택이는 덕선이에게 선물을 주었다. 일본에서 열린 ‘후지쯔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돌아와 준 선물이다.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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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선이는 “대회에서 받은 거면 아무거나 가져오라”고 했고 그래서 택이는 대회에서 받은 항아리 하나를 가져온다. 그리고 덕선의 엄마가 담근 파김치를 그 항아리에 담으려는 순간, 노을이는 ‘안돼!’를 외치며 신문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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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가 대회에서 받은 항아리는 사실 ‘후지쯔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우승컵이었던 것. 여기서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디테일한 고증에 신경 썼던 ‘응답하라 1988’의 제작진이 단지 재미를 위해 대회 우승컵을 항아리로 설정했을까?

‘후지쯔배 세계 바둑 선수권 대회’는 1988년에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조치훈 9단, 유창혁 6단, 조훈현 9단, 이세돌 3단, 박영훈 6단, 박정상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등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택의 모델이 된 이창호 9단은 총 2번의 우승을 했는데, ‘응답하라 1988’과는 달리 1996년과 1998년에 우승을 했다. 2011년 한게임 바둑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는 24회 대회를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

마지막 24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박정환 9단. 아래는 당시 ‘연합뉴스’가 보도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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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2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동윤 9단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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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의 제작진은 이번에도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택이의 선물을 설정했던 것이다. 택이가 덕선이에게 준 건, 정말 ‘후지쯔배 우승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