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2월 18일 12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8일 12시 07분 KST

지성이 아빠가 카메라를 들고 '416 TV' 방송을 하는 이유(뉴스타파 동영상)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언론때문에...

"그나마 청문회를 한다고 하니까 기자들한테 머리 숙여야지"권력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하던 뉴스타파 홍여진 기자가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합니다.더보기 : http://newstapa.org/30826#416TV #세월호

Posted by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KCIJ on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오른쪽 팔에는 초록색 깁스를 했다. 왼쪽 팔에는 20Kg이 넘는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맸다. 머리가 희끗한 지성이 아빠로 불리는 이 남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2학년1반 문지성양 아버지다.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방송하는 416TV 방송국장으로 일한다. 지성이 엄마는 영상편집을 한다.

뉴스타파가 12월17일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성이 아빠와 홍여진 뉴스타파 기자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홍여진 기자 : 무게가 얼마나 돼요, 아버님?

지성 아빠 : 이게 20㎏ 조금 넘네요.

홍여진 기자 : 20㎏요?

지성 아빠 : 오늘은 저녁 10시에 밤 10시에 또 촬영이 있거든요. 언론에 대해서 욕을 해야 되는데. 새끼 일이다 보니 그나마 청문회를 한다고 하니까 기자들한테 머리를 숙여야지.

홍여진 기자 : (울먹이며) 아니 원래는 옛날에는 기레기라는 말도 나와 가지고 많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어떠세요. 매일 무거운 짐 들고 직접 촬영하시고 하는 거예요?

지성 아빠 : 괜찮아요 무거워봐야 가슴에 짊어진 무게만 하겠습니까. 언론이 죽어있는데 무슨 미래가 있겠어요.

세월호 1차 청문회가 지난 16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 종합편성채널, 뉴스전문채널 어디에서도 청문회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미디어스 12월18일 보도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 세월호 청문회를 다룬 보도는 3일 간 총 4개에 그쳤다"며 "그마저도 리포트를 낸 곳은 SBS <8뉴스>뿐이었다. KBS <뉴스9>와 MBC <뉴스데스크>는 각각 단신 2개, 단신 1개를 보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