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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7일 06시 2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7일 06시 32분 KST

2014년 대졸취업자,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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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수에서 여성이 남성을 처음으로 능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2월16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31일까지 취업자 중 여성은 16만5706명(50.6%)으로 남성(16만1480명)보다 많았다”며 “취업자 중 여성 비율은 2011년 48.1%, 2012년 49.2%, 2013년 49.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기준 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팀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취업률 증가는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이 대학에 많이 입학한데다가 여성 우대정책 등으로 사회 진출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졸 여성의 진출 분야는 예전에 비해 다양해 졌다.

여성 취업률이 높은 전공분야를 살펴보면

  • 전문대학은 간호 86.4%, 유아교육 85.3%, 유럽ㆍ기타어 83.5%,

  • 대학은 치의학 88.6%, 한의학 84.8%, 의학 83.4%,

  • 일반대학원은 간호학 89.4%, 치의학 87.8%, 건축·설비공학 86.9%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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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간호 등 '여성성'이 두드러진 학과를 비롯해 최근에는 치의학, 한의학, 의학 등으로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전문직에서도 나타난다. 조선일보 12월17일 보도에 따르면 그 수치는 다음과 같다.

“올해 기준 사법시험 합격자의 38.6%, 5급 행정 공채시험(옛 행정고시) 합격자의 48.2%, 입법고등고시 합격자의 43.7%,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옛 외무고시) 합격자의 64.9%가 여성이다. 의약계는 전체 의사의 24.4%, 치과의사의 26.4%, 약사의 64.3%가 여성이다.”

초등학교 교사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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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학교 전체 교원의 72.6%는 여성이며, 특히 초등학교 교원의 여성 비율은 86.3%로 교원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24일, 이투데이)

최근 5년간 초등교원 성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교사의 비율은 2010년 73.5%에서 2011년 74.1%, 2014년 76.9%로 매년 증가했다. 초등교원의 성별이 극단적인 불균형 현상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남성 교원 할당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주간경향, 10월13일)

그러나 '통계의 함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성들이 그만큼 취업시장에서 남성과 경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직과 같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취업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 보장 역시 중요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프리랜서가 급증한 점은 여성의 일자리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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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2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성 취업자 수의 단순 증가가 곧 여성친화적인 기업의 증가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일자리의 질과 안정성 등을 두루 따져야 실제 사회의 여성 친화도와 여성의 사회진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