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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7일 05시 52분 KST

MB의 변함 없는 4대강 사랑 : 친이계, 여주 강천보에서 송년회

Gettyimageskorea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17일 경기 여주 강천보에 '총집결'한다.

이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데이'(19일)를 기념하는 부부동반의 송년 모임 행사다.

행사에는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김효재 전 정무, 김두우 이동관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과 부인까지 4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권 당시 완료한 강천보 인근에서 남한강 수계를 둘러보고, 수변 지역의 자전거 도로와 공원 등 활용 현황도 점검한 뒤 인근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극심한 가뭄 속에 4대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최근 대법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적법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고 판결하는 등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에 매우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 중에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들도 적지 않아 공천을 앞두고 얼굴을 알리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통해 세(勢)를 과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천보를 방문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계획했던 것"이라면서 "해마다 이때쯤 개최하는 송년 모임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제17대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전·현직 의원들은 18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송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