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2월 14일 05시 56분 KST

김무성 "표심 따른 이합집산으로 정치권 불신 자초"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과 관련,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부 사정이 있겠지만 과거에나 지금이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탈당과 분당은 결국 대선후보 쟁취싸움이나 당내 공천권 지분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은 정체성을 같이하는 당원끼리 모여서 정권을 창출하는 곳인데, 그동안 우리 정당사는 정체성을 달리하면서도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표심만 따라서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권 불신을 자초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정치를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인데 제 구실을 못하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민심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기득권을 둘러싼 지분 싸움과 분열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불안하게 하면 결국 국민이 외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국정을 이끌어가는 집권여당으로서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분열과 갈등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며 "새누리당 의원과 당직자, 당원 모두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여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및 쟁점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정치권을 향한 분노와 불신을 잠재우려면 경제살리기를 위한 법안 처리와 노동개혁 등 국회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분열로 국회가 표류하면 청년들의 생명이 걸린 각종 법안들의 발목도 잡힐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며 15일 본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법안,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