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2월 11일 05시 4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1일 05시 56분 KST

'역사 경력 9개월" 고교 교사 "'남경필 주니어' 되어 돌아오겠다"

한겨레

한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고교 교사가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대경상업고의 김모 교사가 8일 동료들에게 보낸 A4 3장 분량의 문자 메시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으며, 메시지는 '사요나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집필 관련) 1월부터 13개월간 역사교과서를 함께 쓰게 됐다. 저 말고도 46명과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필진이) 모이면 (국편이) 얼마나 비밀을 강조하는지 질릴 정도'(교육희망 12월 10일)

"(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고종사촌 동생인데 남 지사의 도움 없이 이 학교에 왔다. ‘대한민국 집필’ 후 13개월 뒤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남경필 주니어’가 되어서 돌아오겠다"(경향신문 12월 11일)

9년 동안 상업 교사로 일해왔다는 김모 교사는 논란이 일자 10일 저녁 집필진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국사편찬위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교사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자신이 집필진으로 공개된 것은 괜찮지만, 자신으로 인해 교과서 편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해왔다. (민중의 소리 12월 11일)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SNS에서는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