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5년 12월 10일 06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0일 06시 25분 KST

서울시, '강남구 악성댓글' 조사한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9일 강남구청 일부 직원의 조직적 악성댓글 작성 의혹과 관련해 법률 검토 후 수사의뢰 등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일부 직원들이 포털 사이트에 오른 서울시 관련 기사에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 서울시의회 등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임동국 서울시 조사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 확인 결과 네이버 댓글의 아이디가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메일 아이디와 유사해 해당 부서 다수 직원이 댓글을 게시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A팀의 팀장이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는 상황을 담은 기사에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80회, 주무관 5명이 77회 단 것으로 나타난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선진화담당관 외에 다른 팀의 팀장 1명과 주무관 4명도 13회의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전날부터 문제가 된 댓글 중 일부를 삭제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미 화면 캡처 등 조치했다고 전했다.

시는 추가 확인 후 강남구의 조직적 댓글 작성 정황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감사 규정 등에 따라 실질감사하기로 했다. 또 지방공무원법과 정보통신법, 공무원 행동강령 상 위법성이 확인되면 법률검토를 거쳐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팀장 등이 개인적 의견을 단 것일 뿐 조직적 행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소속의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구룡마을과 한전부지 개발, 제2시민청 건립 등 여러 사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