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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0일 08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10일 08시 57분 KST

운동이 '시각적'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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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운동이 몸뿐 아니라 뇌에도 좋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장기 기억력 개선회백질 양 증가 등에 도움이 된다.

12월 7일에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실린 소규모 연구에 의하면 운동을 하면 – 아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 시각령이 나아질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고 한다.

이제까지는 눈에서 시각적 정보를 받고 처리하는 뇌의 부분인 시각령은 가소성(바뀌는 능력)이 없는 구조고, 성인이 되고 나면 다시 연결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고 클라우디아 룽기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말했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의 신경 과학자인 그녀는 이번 연구의 주도자다.

“그래서 육체 활동 같은 비외과적 조작이 시각령의 가소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 또 중요한 발견이다.”

룽기는 이탈리아 국립 연구 위원회의 신경 과학 연구소의 알레산드로 살레 박사와 함께 연구했다. 그들은 의자에 느긋이 앉아 한쪽 눈을 가린 채 영화를 보게 해서 성인 20명의 시각령의 가소성을 측정했다. 한 눈을 가렸을 때, 시각령은 시각 입력이 부족한 것을 벌충하기 위해 힘을 키우기 때문에 감은 눈은 더 강해진다. 감은 눈의 힘이 달라진 것을 통해 뇌의 시각적 가소성을 측정하고 시험할 수 있다.

이 피험자들에게 안대를 차고 10분 간격으로 고정된 자전거로 운동을 하며 영화를 보게도 해보았다.

과학자들은 가린 눈과 가리지 않은 눈의 차이가 운동을 한 다음이 훨씬 크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운동이 시각령의 가소성을 더 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이 효과는 운동이 뇌 안에서 GABA라는 억제성 신경 전달 물질을 감소시켜서 일지 모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GABA 농도가 내려가면 뇌의 가소성과 반응성이 올라간다는 뜻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발견하고 정말 놀랐다. 우리 실험에서의 육체 활동 수준은 정말 대단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큰 영향이 있었다.” 룽기의 말이다.

연구자들은 운동의 단기적 영향을 분석하며 안대를 떼도 최소 2시간은 유지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룽기는 정기적인 운동은 장기적으로 뇌의 가소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 본다.

만약 그렇다면 운동은 눈과 시각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시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약시는 시각령의 가소성이 굉장히 강한 어렸을 때는 치료할 수 있지만, 성인을 위한 성공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다. 우리 연구는 성인 시각령의 가소성이 운동에 의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적절한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약시 치료에 도움이 되고, 성인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성인 약시 환자들을 치료할 때 운동의 효과를 시험해볼 예정이며, 다른 과학자들도 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동의한다.

“룽기와 살레가 멋지게 보여준 이번 연구는 뇌 가소성에 운동이 주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는 증거이며, 운동이 치료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시각과 뇌를 연구하는 홀리 브리지 박사가 디스커버리 뉴스에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Exercise Can Boost Your 'Visual' Brainpower, And Here's H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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