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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7일 11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7일 11시 48분 KST

베네수엘라 좌파 집권당, 16년만에 총선 참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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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인 민주연합회의(MUD) 당원들이 7일(현지시간) 새벽 카라카스 당사에서 총선 승리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좌파 집권당이 총선에서 16년 만에 야권에 패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를 개표한 결과 야권 연대인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167석중 99석,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46석을 차지한 것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는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야권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1998년 우고 차베스가 정권을 잡고 이듬해인 1999년 제헌의회가 구성돼 총선을 시행한 이래 처음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선관위의 발표 직후 방송을 통해 패배를 시인하면서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데 의회가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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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회의는 이념적으로는 중도 좌우파가 섞인 가운데 '차베스주의'에 반대하는 성향이 있는 군소정당들로 결성됐다. 이날 선관위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야권 대표 주자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미란다 주 주지사와 구속된 민중의지당의 당수 레오폴도 로페스의 부인 릴리안 틴토리 등은 트위터 등을 통해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총선은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후보가 집권 좌파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는가 하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발표되는 등 남미 좌파 정권이 격동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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