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가 트레이드마크인 빨갓 옷을 힙스터처럼 입는다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산타클로스가 청바지, 두꺼운 뿔테, 스웨터를 입고 대중 앞에 나섰다고 미국 방송 WISH-TV가 보도했다.
화룡점정은 꽁지머리 '맨 번(man bun)'이다. 미국 지역방송 KXAN에 따르면 이 산타는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선물을 나눠준다고 한다.
포틀랜드 방송 KOIN에 따르면 힙스터 산타가 지난 목요일 등장한 몰은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파이오니어 플레이스(Pioneer Place)'라고 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힙'한 산타를 본 사람들의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오직 포틀랜드에서만! 몰이 '힙스터 산타'를 고용했습니다. 맨 번을 하고 스웨터를 입었어요!"
"오마이갓. '맨 번'을 했어요."
"'힙스터 산타'가 저 사람이에요."
KOIN에 따르면 이 '힙스터 산타'는 12월 10일과 17일, 다시 해당 몰에 등장한다고 한다.
요즘은 전 세계 산타들이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다.
브라질에 있는 한 산타는, 헬리콥터를 훔치다가 지난주 구속되었고, 미국 인디애나주에서는 아기와 함께 잠든 산타의 사진이 인터넷을 강타했다.
한편 노르웨이의 한 신문에는 산타의 가짜 사망 기사가 올라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한 산타로 오해받은 한 남자가 아이의 환상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 행세를 한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