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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6일 12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6일 12시 32분 KST

이 개는 혼자 밥을 먹지 못해 입양되지 못한다, 하지만 이미 같은 병을 가진 많은 개들이 반려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사진)

동물 뉴스 사이트 도도가 식도 장애 때문에 입양되지 못하고 있는 7살 개 미키의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 앨버타의 동물보호단체인 레스브리지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사는 7살 미키는 몸무게 15kg으로 매우 마른 상태다. 미키가 건강이 좋지 않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음식을 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관계자 바브 그로디키는 CTV와의 인터뷰에서 미키가 '큰식도증'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식도가 음식이나 물을 아래로 밀어보내는 기능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혼자 먹을 때면 삼키지 못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위가 몹시 더러워지기 때문에 식사할 때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키는 끼니 때마다 15분 동안 천천히, 앉아서 충분히 젖은 사료나 음식을 먹는다. 미키가 이렇게 보호단체에서 생활한 시간은 2년. 누구도 미키를 입양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단체는 최근 페이스북에 다시 미키의 상황을 알리고 입양이나 도움에 대한 관심을 구하는 글을 올렸다. 많은 호응이 이어졌고, 특히 입양에 도움이 되도록 실제로 큰식도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반려견 양육 이야기도 하나씩 올라왔다.


그 사연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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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코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먹인다. 그렇지 않으면 두 입째부터 목에 걸리기 때문에 숟가락을 쓰는 게 코코가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이렇게 코코에게 식사를 주는 건 사실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는 일이다. 앉아서 차분하게, 아주 사랑스럽고 강하고 작은 개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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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월트도 같은 증상이 있어요. 하지만 먹이는 패턴이 자리 잡히면,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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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로지도 같은 증상이 있어요. 전 숟가락으로 먹여주는 거 정말 아무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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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식도증이 있는 우리 쉘비는 지역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했어요. 힘든 병을 앓으면서도 즐겁게 살고 있고요. 미키에게 축복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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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증상이 있는 장모 셰퍼드인 키라는 보시다시피 건강한 40kg이에요. 음식으로 날 것을 갈아주거나 아니면 그 간 고기를 햄, 베이컨, 소고기, 당근, 시금치, 쌀과 섞어서 스튜로 만들어주는데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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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식사를 챙겨주는 수고는) 정말 할 만한 가치가 있을 거예요. 제 반쪽을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h/t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