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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4일 05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4일 05시 30분 KST

'배출가스 스캔들'에도 폭스바겐이 수입차 국내 판매 1위를 한 이유

ASSOCIATED PRESS
People walk by a logo of Volkswagen at a dealership in Seoul, South Korea, Thursday, Nov. 26, 2015. South Korea said Thursday it fined Volkswagen $12.3 million and ordered recalls of 125,522 diesel vehicles after the government found their emissions tests were rigged. (AP Photo/Ahn Young-joon)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여파에도 폭스바겐이 지난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국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전월보다 무려 4배 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차종의 11월 등록 실적은 4천517대로 전월(947대)보다 3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브랜드 전체로 볼 때도 폭스바겐은 판매 1위였다. 이어 BMW(4천217대), 아우디(3천796대), 메르세데스-벤츠(3천441대), 랜드로버(800대), 렉서스(768대) 순이었다.

폭스바겐의 지난 11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9.65%에 달해 BMW(18.34%), 아우디(16.51%), 벤츠(14.975%)를 모두 제쳤다.

지난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1천228대), 폭스바겐 제타 2.0 TDI BlueMotion(1천대), 아우디 A6 35 TDI(702대) 순이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지난 10월 판매가 급락하자 11월에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무이자 할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돼 최대 1천772만원의 현금 할인이 가능했다. 티구안, 골프 등을 포함한 17개 주요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제타, 투아렉, 페이톤은 선납금이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줬다. 이런 판촉이 국내 소비자에 제대로 먹힌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천cc 미만 1만4천360대(62.5%), 2천cc~3천cc 미만 6천783대(29.5%)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천306대(84.0%), 일본 2천518대(11.0%), 연료별로는 디젤 1만6천856대(73.3%), 가솔린 5천62대(22.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4천725대로 전체의 64%였고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천24대(27.3%), 서울 3천818대(25.9%), 부산 984대(6.7%) 순이었다.

지난 11월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은 전월보다 32% 증가한 2만2천991대였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은 20만대를 넘은 21만9천534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