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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3일 06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3일 06시 25분 KST

망치부인 "좌익효수, 내 딸한테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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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013년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절라디언(전라도 사람)들은 전부 씨족을 멸해야 한다."

"이년도 크면 빨갱이 되겠지. 운동권들한테 다 대주고. 나라면 줘도 안 먹겠지만"

2013년 9월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A씨(41)라고 밝힌 아이디 '좌익효수(좌익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놓는다는 뜻)'가 인터넷에 남긴 글이다. 그는 지금도 국정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2013년 10월 고소를 당했지만, 2년이 훌쩍 넘은 최근에야 불구속 기수됐다.

인터넷에서 ‘절라디언’, ‘홍어종자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호남과 광주 출신 인사를 비하하고,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댓글 수천 건을 다는 등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 활동으로 의심받으면서 우리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던 인물.(민중의소리 10월2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지난 26일 A씨를 국가정보원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프리카TV에서 시사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망치부인' 이경선씨가 그를 고소한지 무려 2년 2개월 만이다. 피해자인 이씨는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 target="_hplink">(노컷뉴스 12월3일)

◇ 정관용> 이 사람이 어떤 글들을 남겼었죠?

◆ 이경선> 저와 저희 남편에 대해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방송이라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남기고 저의 어린 딸에 대해서 성폭력적인 댓글을 달았죠.

◇ 정관용> 딸이 지금 몇 살입니까?

◆ 이경선> 지금 고1이고요. 그 2011년에 그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달았던 시기에 저희 딸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 정관용> 정말 방송에 하나도 못 옮기시겠어요? 어떤 글들을 남겼는지?

◆ 이경선> 해도 됩니까? 우리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이년도 크면 빨갱이 되겠지. 운동권들한테 다 대주고. 나라면 줘도 안 먹겠지만’ 이런 댓글을 달았죠.(노컷뉴스 12월3일)

이씨는 검찰이 2년이 지난 후에야 기소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재판 결과에 대해 "정부와 재판부가 해 왔던 전력을 볼 때 아마 개인적인 일탈이고 국정원 직원의 개인적인 일이니까 국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 이경선> 검찰이 2년 6개월 동안 기소하지 않은 것, 그리고 국정원 원장이 2년 반 동안 (좌익효수를) 징계했다고 거짓말한 것. 이건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거짓말입니다. 이러니 이건 좌익효수의 개인적인 범죄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범죄 은닉인거죠. 그래서 저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민사소송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형사소송도 공개한다면 가서 그 얼굴을 보고 내 딸한테 왜 그랬는지 꼭 듣고 싶습니다.(노컷뉴스 12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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