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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2일 19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2일 19시 10분 KST

방탄 랩몬스터, 랩가사 인용 논란 해명+사과 "모두 제 잘못" [전문]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OSEN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랩 가사 인용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랩몬스터는 2일 오후 SNS에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쓰신 분이 본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다 하겠다.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지적해 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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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트위터리안은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 난 이 트윗을 2014년에 올렸다. 오늘 트친분이 조심스레 말씀해 주셨다. 참 어이가 없다. 랩몬스터 작사"라는 글을 적었다.

그가 지적한 건 지난 4월에 발매된 프라이머리의 앨범 수록곡 'U'의 가사. 권진아와 랩몬스터가 피처링을 맡은 이 곡에는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다음은 랩몬스터가 쓴 사과글이다.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인터뷰들,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 켠에 적어둡니다.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