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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2일 06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2일 06시 09분 KST

경찰이 아침부터 예고도 없이 찾아와 엄마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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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시민에게 '경찰 버스 파손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내 '마구잡이식 수사'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이 밝힌 홍진원 씨와 관련된 사건은 14일 밤 10시 28분경 세종대로와 서린로타리 등에서 밧줄을 이용해 경찰버스를 파손(공공물손괴)한 행위다.

이 같은 출석요구서를 받은 홍씨는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당일 홍씨는 자신의 어머니 생신이어서 서울에 가지 않고 대전에 있었으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오마이뉴스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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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찰이 사전 통보도 없이 집회 참가자들의 집을 찾아가 "따님이 집회 참석을 해서 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부모에게 혐의 내용을 알리는 등 인권 침해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학생 조은별 씨(21)를 비롯한 10대·20대 집회 참여자들은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어머니로부터 ‘모르는 두 사람이 아침부터 문을 두드려서 무섭다’는 연락을 받았다.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가고, 내가 조사받는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경찰의 행동이 협박 메시지가 아니면 뭐냐."(대학생 조은별 씨)

"오후 1시쯤 경찰이 어머니 직장으로 전화했고, 어머니 동료들이 내 혐의 사실을 다 알게 됐다."(이 모 씨)

"경찰이 출석요구서도 없이 집에 찾아와 ‘학생이 한률이야?’식으로 반말을 하며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고등학생 김한률군)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 제49조에는 '경찰관은 사실확인(내사)을 할 때에는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사건관계인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