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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2일 06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02일 06시 41분 KST

한화, 로저스 재계약 성공 '총액 190만 달러'

한화 이글스가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로 총액 190만 달러. 역대 KBO 외국인선수 최고액 특급 대우다. 내부 FA 김태균 조인성, 외부 FA 정우람 심수창을 계약한 한화는 최대 과제 중 하나였던 로저스까지 잔류시키며 오프시즌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내년 시즌 시작부터 함께 할 로저스의 존재는 한화에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저스는 지난 8월 KBO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 구원투수로 시작했으나 부진을 보인 끝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한화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식 몸값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현지 언론과 에이전시에서는 몸값이 1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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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달을 남긴 시점에서 거액을 받고 들어와 화제가 된 로저스는 데뷔전이었던 8월6일 대전 LG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괴물 탄생을 알렸다. 이어 8월11일 수원 kt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KBO 사상 첫 데뷔 2경기 연속 완투승 기록을 썼다.

시즌 전체 성적은 10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60개. 특히 3번의 완봉승 포함 4번의 완투로 에이스이자 이닝이터 능력을 뽐냈다. 역대 한화 외국인 중에서 로저스만큼 강렬한 투구를 한 투수는 없었다. 풀타임으로 함께 하게 되면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계약 후 로저스는 "내년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2016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1월 중순 일본 고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로저스와 함께 재계약 의사를 통보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탈보트는 올해 30경기에서 팀 내 최다 156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1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지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다. 한화는 상황에 따라 탈보트가 아닌 다른 외국인 투수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도 계속 찾고 있다. 기존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를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하며 일찌감치 재계약을 포기하며 새로운 선수를 물색 중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외국인선수 스카우트는 프런트에 맡겼다. 어떤 유형이든 상관없다. 포수부터 내외야 모두 간단한 부분이 없다"며 외국인 타자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